아이맥 리뷰를 적는 날이 올 줄이야. 사실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한참 지났는데, 금액적인 부담이 크다 보니 내적 갈등만 계속하다가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다.
사고 보니 진작 살 걸 싶었다! 할부의 노예가 되었지만, 아이맥을 두 눈으로 마주한 순간만큼은 ‘돈’에 대한 생각들을 모두 잊어버렸다.
아이맥 M1 24인치 오렌지 리뷰 🍊💻
🔍 상품 정보
상품명: Apple 아이맥 24
스펙: M1 8 core, SSD 512GB, 16GB, Retina 4.5K, Gigabit Ethernet, CTO
가격: 대략 220만원 (쿠팡 와우 할인)
구매처: 쿠팡
빨리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애플 공홈이 아닌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했다. 요즘 새삼 쿠팡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중이다. 아이맥을 하루 만에 받을 수 있다는 건 너무 놀랍지 않은가!?😲
리뷰 보니까 박스 찌그러져서 온 사람도 있다고 해서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전혀 파손 없이 와서 다행이었다. 사실 이런 부분만 보면 애플 공홈에서 시키는 게 마음 편한데 여기가 카드 할인도 많이 해주더라고..ㅎㅎ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야 되지 않겠습니까?
컬러마다 조금씩 가격 차이가 있고, 카드 할인이나 금액 변동도 자주 있어서 타이밍만 맞는다면 더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할 것 같다. 나 이렇게 말하니까 약간 홍보대사 같네ㅋㅎ
컬러는 실버랑 오렌지 둘 중에 고민하다가 상큼함의 대표 컬러인 오렌지 색상으로 골랐다. 이렇게 튀는 색상은 시간이 지나면 질리기 십상이긴 한데, 내가 소지하고 있는 아이폰이나 맥북 모두 무난한 실버 색상이라 이번엔 조금 컬러풀한 색상에 눈이 가더라고.
참고로 아이맥 M1 컬러는 실버, 블루, 퍼플, 그린, 핑크, 옐로, 오렌지 총 7개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옐로나 그린도 살짝 혹하긴 했는데 요즘 주황에 꽂혀 버려 가지고 별 고민 없이 바로 오렌지 겟! 아 그리고 내 별명이 또 어노잉 오렌지였다고~~! (이거 아는 사람 있으려나..)
패키지에 적혀있는 텍스트, 손잡이 부분까지 오렌지 컬러로 맞춘 센스 뭐냐고. 사소한 부분에서 보이는 디테일들이 사람을 미치게 해! 보통 포장 박스는 다 버리는 편인데 요건 솔직히 버리기엔 너무 아깝잖아.. 창고에 보관해놨다ㅎ 근데 부피가 너무 커ㅋㅋㅋㅋ
자 이제 슬~슬 개봉을 해볼까? 칼이나 가위는 No No~! 뜯기 쉽도록 박스 끝 쪽에 보면 스티커가 있다. 반대쪽으로 쭉 당겨주면 간편하게 오픈 가능!
🤭 언제나 두근대는 언박싱 타임!
제일 중요한 본체부터 꺼내주고~ 이거 약간 베일에 둘러싸인 그것이 궁금하다..! 이런 느낌인데? 박스가 되게 묵직해서 본체도 조금 무게가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볍다.
패키지 퀄리티 무슨 일이야. 언박싱을 하는데 비자 입장에 맞춰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써서 제작한 게 느껴진다. 제품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닌, 과정과 결과 둘 다 중요시하는 애플이라고 해야 할까? 브랜드 이미지는 이렇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보여주는 참된 예시 같다.
난 M1 고급형(GPU 8코어)을 구매했더니 기본형에는 없는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어댑터에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키보드에 터치 ID가 있는데 지문인식이 정말 편하더라고!
일반형(GPU 7코어)이랑 구성품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이 원하는 구성으로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아이맥 M1 고급형의 기본 구성품으로는 매직 마우스, 키보드, C 타입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 애플 로고 스티커, 전원코드, 이더넷 케이블 이렇게 들어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오렌지 색상으로 맞춘 거 진짜…🧡 이러니 애플을 어떻게 안 사랑해. 언뜻 보면 살짝 분홍빛이 돌기도 한다.
책상에 올려보니 사이즈가 딱 알맞다. 베젤 하단만 저렇게 보이니 더 설레게 만드는 듯. 본체에 씌워진 포장 벗기고 액정 필름 뗄 때 진짜 짜릿함. 이제 그것을 공개합니다! 두근두근
📸 애플의 감성은 너무나도 독보적이다
헉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쁜 색감이라 마음에 들었다. 쨍한 오렌지 색감에 중간에 애플 로고 하나 크게 박혀있는 후면이 왜 이렇게 감성적인지..🍊🟧🔶 역시 사진보다는 실물을 봐야 해. 애플 일 왜 이렇게 잘하지? 색감 왜 이렇게 잘 뽑지?
아이맥 후면을 보면 C 타입 포트 4개, 전원 연결 포트, 전원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트 같은 경우에도 7코어는 C 타입 포트 2개만 있으므로 구매할 때 꼭 고려해야 하는 요소이다.
우선 전원 코드부터 연결해줬다. 마그네틱이라 포트에 선을 갖다 대면 촥- 하고 달라붙는다. 보기엔 툭 하면 빠질 것 같이 약해 보이지만 쉽게 안 빠지더라고. 선 연결해주고 전원 버튼 눌러주면 부팅 완료! 무거운 본체와 모니터가 세트로 있어야 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전원 코드 하나로 사용이 가능하니 얼마나 간편한지..🖥️🔌
앞서 말했듯이, 고급형은 어댑터에 기가 이더넷 포트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간편하게 유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난 와이파이도 속도가 나름 빠르게 나오는 편이라 현재는 무선으로 연결해놓은 상태이다.
후면이 쨍한 오렌지 색감이라면, 전면은 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피치 느낌이랄까..?🍑 후면 디자인에 빠져버려서 앞에도 애플 로고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ㅋㅋㅋㅋ
크기는 24인치인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더라. 내 기준으로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사이즈다.
아이맥 켜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유튜브 들어가서 플레이리스트 재생하는 거였는데 소리가 되게 웅장..! 스피커 성능 진짜 대박임. 그리고 맥의 디스플레이 성능이 뛰어난 건 이전부터 자자했는데 확실히 해상도가 선명하고 색감도 풍부하다. 11.5mm의 얇은 두께와 4.5kg의 가벼운 무게로 이러한 성능을 갖춘다는 게 보면 볼수록 놀랍다.
키보드랑 마우스 색상 깔맞춤한 거 다시 봐도 너무 좋아. 근데 솔직히 매직 마우스는 불편하긴 하다. 그리고 마우스 배터리 충전해서 써야 되는데 포트가 밑에 있걸랑..? 즉 충전할 때는 마우스 못 쓴다는 거ㅋㅋㅋㅋㅋ큐ㅠㅠ 감성이 아쉽지만, 마우스는 조금 사용하다가 편한 걸로 바꿀 것 같음.
🍊 오늘부터 ‘1일 1오렌지’ 실천할 예정이야
포토샵이나 프리미어프로 등 어도비 프로그램들을 자주 활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아이맥으로 작업하면 효율성이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벌써 설렌다..! 성능, 디자인, 감성 등 어느 하나 부족한 거 없는 아이맥. 가격 제외ㅎ 아직까지 고사양 작업을 많이 안 해보긴 했는데 발열은 있어도 팬 소음은 거의 느껴본 적 없는 듯하다.
사무용 또는 인테리어용으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기본형 스펙으로 충분할 듯. 가격적인 면을 고려하면 기본이 제일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 윈도우만 사용했던 사람들은 맥에 적응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기본적인 OS나 키보드 조작법이 윈도우와 다른 점, 문서작업 및 사이트 인증 문제 등 이전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불편한 부분들이 다소 있다. 그래도 한번 맥으로 넘어오고 나면 애플 제품의 연동성을 포함하여 여러 측면에서 굉장히 편리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원래 처음은 누구나 어려운 법 아니겠어..!?🙂
아이폰부터 맥북, 애플워치 그리고 이제는 아이맥까지.. 눈 떠보니 애플에 빠져버린 나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이제 아이패드만 사면 완벽한 애플 생태계 완성이다. 지름신 멈춰
어떻게 보면 M1이 출시된 지 꽤 지났기 때문에 신형을 기다리는 게 좋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이것도 나에겐 충분한 스펙이라 매우 만족한다! 가격도 신형은 더 비쌀테니..ㅎㅎ 요즘 뜨는 뉴스 보니까 조만간 32인치 아이맥이 출시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던데 애플의 혁신은 과연 어디까지..? 맥아 고장 나지 말고 오래 함께하자..!🍊🖥️ 본전 뽑아야 되니까 열심히 써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