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름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왔다. 이 시즌에는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거리가 가까운 지역에서 느긋하게 힐링을 즐기고자 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에 딱 부합했던 숙소, 경주 한옥펜타운 1박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음 ‘ڡ’४
경주 숙소 추천: 한옥펜타운 숙박 후기😴
📌 숙소 정보 주소: 경북 경주시 강동면 인좌안길 32-17 입실 및 퇴실 시간: 입실 15:00 / 퇴실 11:00 구비 시설: 수영장∙바베큐∙모닥불∙족구장 등 홈페이지: http://hanokpen.com
🌱 풀내음 가득한 고요함 속으로
한옥펜타운은 객실이 소담정, 행복헌, 희락헌 등 다양하게 있는데 방 구조 및 크기∙기준 인원∙침대방 or 온돌방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듯하다. 그리고 객실 선택에 따라 수영장과 매점 거리가 달라지니 참고해서 예약할 것! 나는 희락헌 5번방으로 예약했는데 수영장이 은근 가까워서 좋더라고~
숙소는 내돈내산, 네이버 예약으로 1박 229,000원 결제했다. 희락헌은 기준 인원이 2인이라 3명인 우리는 현장 결제로 인원 추가 비용 2만원을 더 냈다. (최대 인원 6명) 사실 이때는 극성수기 시즌이라 다른 날짜보다 훨씬 비싼 숙박 비용을 지불했다. 다른 날짜로 검색해 보니 비성수기 시즌에는 10만원대 정도로 가성비 좋은 가격대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크으.. 한옥이 가져다주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약간 시골st 감성도 있고. 난 바다에 미친 사람이라 여행을 가면 주로 오션뷰 숙소를 많이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여기서 일박 지내보니 이러한 감성도 참 좋구나 싶었다. 아무 생각 없이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각 객실마다 개별 대청마루가 있고, 개별 바베큐∙불멍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대청마루는 시골 갬성 분위기에 한몫하는 듯ㅎㅎ
저녁에 여러 관광지 돌아다닌다고 모닥불은 못 피웠는데 다음에 재방문하면 불멍도 해봐야겠다. *모닥불 피우기 1회 20,000원 추가금 결제 필요
여기가 한옥펜타운 입구인데 저녁에 이거 보고 깜짝 놀랐다ㅋㅋㅋㅋㅋ 진짜 심멎.. 아저씌 거기 계시면 우짭니까…! 날씨도 더운데 들어가여 예?
다양한 얼굴의 장승들이 입구에서부터 손님들을 반겨준다. 펜션 위치는 경주 시내로부터 차 타고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경주와 포항 두 지역의 중간쯤 위치해 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외곽에 있어서 숙소 부근에는 아무것도 없음.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차로 이동해야 한다. 이 부분이 쪼끔 아쉽다..!
체크아웃 하려던 찰나에 발견한 강아지 뭉치..! 나 왜 들어올 때 못 봤을까? 넘 귀여운데 많이 더워 보여ㅠㅠㅠㅠ.. 이날 날씨 진짜 완전 한여름이었음.
🏠 희락헌 객실 내부는 어떨까?
숙소 입실 시간에 맞춰 안내실로 가면 사장님이 방을 안내해 주신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장승 키링…! 특이하고 귀엽다.
내가 고른 희락헌 객실은 침대방이다. 내부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3인 기준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 네이버 리뷰를 보니 위생 관련해서도 말이 있던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청결한 편이었다👏🏻
편의 시설로는 TV∙에어컨∙냉장고가 구비되어 있고, 이불과 베개도 넉넉하게 있었다. 이미지에 보이는 테이블도 하나 있어서 좋았음.
홈매트를 보니 혹시..!? 벌레를 극도로 무서워하는 내가 이 숙소를 예약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마당에 있다 보면 벌레가 많이 보이는데 엄마가 다 잡아줌ㅠ 그래도 안에서는 한 마리도 못 봤다. 문만 잘 닫아주면 걱정 없을 듯.
부엌 쪽에는 인덕션과 그릇∙가위∙냄비 등 기본적인 식기 및 취사 도구들이 있다. 욕실 용품으로는 치약∙비누∙샴푸∙린스가 비치되어 있고, 드라이기도 있다.
방에서 대청마루 쪽 문 열어놓고 앉아서 보면 이런 느낌. 바깥 풍경이 다 했다 진짜.. ⸜( ˶’ᵕ’˶)⸝
🐳 넓은 규모의 수영장에서 어푸!
경주 한옥펜타운의 또 다른 포인트! 7월 초에 야외 수영장이 개장했다. 8월까지 운영한다고 하고,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객실에 머무는 사람들은 수영장 이용료가 무료이다. 유아풀과 아동풀, 성인풀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숙소 전체가 넓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클 줄은 몰랐따,,
입실 시간이 오후 3시라 수영을 많이 못 즐길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는데, 혹시나 싶어서 문의해 봤더니 입실 시간 이전에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찍 도착하여 물놀이를 즐겼다😎
펜션 이용 고객은 평상도 무료! 그늘막이 쳐져 있어서 그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수영장만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평상만 대여해서 되게 많이 방문하는 듯했다. 평상 대여료는 1개당 60,000원이라고 하니 참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고~
사실 점심을 못 먹어서 어떡하나 싶었는데 배달 가능한 곳이 몇 개 있긴 하더라고. 난 배달의 민족으로 두찜 시켜 먹었는데 외곽이다 보니 추가 요금도 냈다. 역시 물놀이하면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얼마 만에 즐긴 물놀이인지..🏊🏻 넘 재밌게 놀았다. 확실히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진짜 많았다. 풀장이 가득 찰 정도. 대형 미끄럼틀도 있길래 한번 타봤는데 꽤나 무서웠음..ㅎ
잠시 물멍 타임이 있겠습니다-🐳💧 윤슬 너무 예쁜 거 아니냐며.. 이것만 보면 여기가 경주인지~ 한옥펜타운인지~ 모를 듯ㅋㅋㅋㅋㅋ
역시 튜브가 있어야 더 재밌음! 여행 가기 전에 쿠팡에서 미리 주문한 건데 내 거랑 똑같은 튜브가 계속 보여ㅋㅋㅋㅋㅋ 여기서도 튜브 대여가 가능하고, 수영장 쪽에 공기 주입기가 따로 비치되어 있다.
구름이 이렇게 그림 같을 수가 있나? 신기해서 찍어봄☁️🎨
거의 3-4시간 이상 물놀이를 했다. 튜브도 말리고~ 옷과 신발도 말리고~ 수영장 앞에 간의 샤워장 및 탈의실,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하더라!
🍖 물놀이 후 즐기는 바베큐 타임
오늘 저녁은 고기다🍖 20,000원 추가 결제 완료. 쓰는 금액이 점점 늘어나쥬..? 바베큐 이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가능하고, 식사하기 30분 전에 말씀드리면 직원분이 시간에 맞춰 숯불을 준비해 주신다.
매점에는 라면, 과자, 음료를 포함한 먹거리와 물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커피 믹스도 있을 줄이야.. 간단하게 사 먹기 좋을 듯. 아 그리고 옆에 전자레인지도 있다.
대형마트에서 사온 목살과 새우🥓🦐 그리고 옥수수까지🌽 냠. 노을 지는 풍경 보면서 먹으니까 더 맛나더라. 이게 진정한 힐링이쥐..
여름에는 역시 코카콜라 아닌교!? 약간 브이로그 갬성인데 이거.
1박만 했던 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았던 경주 한옥펜타운.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고, 노을이 지는 것을 보며 여유롭게 멍 때리기도 하고, 밤에는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힐링했던, 아주 만족했던 하루였다✨
겨울에 한 번 더 방문해야지. 그때는 불멍할 거야. 마시멜로우도 구워 먹을 거고..!